(cache) “전쟁범죄자 일본 안돼!” 도쿄퇴출운동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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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범죄자 일본 안돼!” 도쿄퇴출운동을 보니...

온라인청원사이트 '고피티션'서 올림픽 유치전 반대 서명운동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 2013.03.20 11:38:33

◇ 돈 토우라는 네티즌이 일본 도쿄의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퇴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인터넷 화면 캡처)

세계의 네티즌들이 2020 하계올림픽 유치경쟁에 뛰어든 일본 도쿄의 퇴출을 위한 글로벌 서명운동을 벌이기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온라인 청원 사이트 ‘고피티션(www.gopetition.com)’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돈 토우(Don Tow)라는 네티즌이 “2차대전의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일본이 2020 하계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해선 안 된다”는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이 사이트에서 토우는 “일본 정부는 2차대전이 끝난 지 67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대량살육과 잔혹 행위에 대해 공식 인정과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올림픽 개최 후보지에서 일본을 제외하도록 세계 모든 네티즌들이 서명 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돈 토우는 취지문에서 가장 먼저 위안부 이슈를 제기했다. 그는 2차대전 중 20만 명 이상의 여성과 소년들이 강제적으로 일본에 성노예로 끌려간 사실을 기술한 후 “2007년 미국 하원이 만장일치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비롯해 캐나다 의회와 네덜란드 하원, 유럽의회 등 많은 나라들이 일본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난징대학살과 바탄 죽음의 행진, 중국 12개 지방에서 생화학무기를 사용해 수만 명을 살육한 사건 등도 언급하며 일본 도쿄의 올림픽 개최의 부당함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역사는 되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제 세계는 말보다 확실한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일본 정부가 2차대전의 잔혹 행위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한 2020 하계올림픽 개최 후보지에서 일본을 퇴출시키도록 모든 네티즌들이 온라인 서명 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 후보로는 일본 도쿄와 스페인 마드리드, 터기 이스탄불 등 3개 도시가 거론되고 있으며, 최종 개최지는 오는 9월7일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대략 반세기만에 유치를 노리는 일본 도쿄는 경쟁도시가 같은 유럽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 있는 편이다.[스팟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