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통부 장관, “日, 역사문제 바르게 인식해야”…정면으로 언급(종합)
13/03/15 21:31
【서울 교도】한국의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저녁, 서울시에 위치한 한국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일본 언론과 회견을 가졌다. 윤병세 장관은 향후의 일•한 관계에 대해 “일본 정부의 리더는 역사문제를 바르게 인식하고 행동으로 이를 나타내줬으면 한다”고 언급, 역사인식 문제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의 입장을 견제했다. 옛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1965년의 일•한 청구권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바꾸도록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국의 외교책임자가 해외의 보도기관과 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인식과 관련된 문제가 앞으로도 일•한 관계의 현안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윤병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수상이 박근혜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요청한 것에 대해 “지금은 새 정권이 출범한 초기단계다. 구체적인 시기를 말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0월에 나가사키현 쓰시마시(長崎県対馬市)의 절과 신사에서 도난당한 불상 2개가 한국 국내에서 회수된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 당국의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윤병세 장관은 또한 “피해자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 결론을 낼 필요가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로 알려진 여성들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조기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을 시사했다.
다케시마(竹島, 한국명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일•한 양국의 대립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의 신뢰관계를 어떻게 구축 할 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는데 그쳐 구체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조선(북한)의 세 번째 핵실험으로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 13/03/15 21:31
- 13/03/15 20:08
- 13/03/15 19:10
- 13/03/15 19:02
- 13/03/15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