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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2.25 03:07

[음악저작권협회 작년 수익 집계]
3년 만에 약 4배 폭증… 전체 수입 75%는 방송
日 방영된 드라마 OST 회당 1000만원 받기도

한국 대중음악계가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저작권 수익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지난해 일본음악저작권협회(JASRAC)를 통해 넘겨받은 저작권 사용료를 합산한 결과 110억2900여만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의 TV와 라디오, 콘서트, 유흥주점 등에서 한국 가요가 방송·공연·가창 되며 발생한 '원작 사용료'가 한 해 동안 110억원에 이른다는 뜻으로, 같은 기간 국내에서 발생한 음악 저작권료(1115억7300여만원)의 10%에 이르는 규모다.

일본 내 한국 음악 저작권 수입은 2009년 24억원, 2010년 35억원, 2011년 94억원으로 최근 폭증세를 보여왔다. 반면 음저협을 통해 지난해 JASRAC로 지급된 한국 내 일본 음악 사용료는 3억7000만원으로 전년(4억원)에 비해 오히려 3000만원 줄었다. 음악 저작권료로만 따지자면 한국이 무려 106억원대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1998년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시작될 때 가요 시장이 일본 대중음악에 점령될 것이라던 우려와는 정반대로 한국 대중음악이 일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음악 저작권료 110억원 시대를 이끈 주역은 방송으로, 전체 저작권 수입의 75%를 차지했다. 대개 드라마에 삽입된 OST 저작권료다. 지난해 일본 지상파에서 방송된 한국 드라마는 이산(NHK)·사랑비(후지TV)·드림하이2(TBS) 등 28편이었으며 케이블 채널까지 합할 경우 70여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철 음저협 국제팀장은 "일본에서 방영되는 상당수 한국 드라마에 국내 가수들이 부른 OST가 흘러나오고, NHK는 드라마 한 회에 1000만원 정도의 저작권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카라·장근석·동방신기·소녀시대 등 한류 스타들이 지난해 90여 차례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노래 부른 것을 비롯, SBS 인기가요 등 음악프로가 일본 TV에 정규 편성된 것도 주요 수익 발생원으로 꼽힌다. 이어 가라오케와 유흥주점(11%), 휴대전화 모바일 서비스(7%) 순이었다. 음저협은 "홍콩(1억3700여만원), 대만(1억3000여만원), 싱가포르(1억여원), 미국(5800여만원) 등지에서도 저작권료를 벌어들였으나,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음저협은 "독도 문제 등으로 일본 우익 세력이 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류 콘텐츠 수출이 위축세를 보였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대중음악 저작권료 수익도 주춤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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