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재일동포 모임에 3년 만에 공식 대표단을 보냈다.
9일 일본 도쿄의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 신년회에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의원 등 자민당 의원 9명이 참석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민단 신년회에는 자민당 의원 1∼2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을 뿐 당 대표단은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특사로 방한했던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누카가 의원 외에도 당 4역(간사장, 총무회장, 정무조사회장, 선거대책위원장) 중 한명인 가와무라 다쓰오(河村建夫) 당 선거대책위원장 등 자민당 중·참의원 의원들이 얼굴을 비췄다.
누카가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일 국민간 교류는 정치보다 10년 앞서 있다"며 "정치가 이같은 양국 국민의 의지를 막지 않도록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를 비롯해 12명, 민주당은 오하타 아키히로(大전<白밑에田>章宏) 대표 대행 등 12명이 참석하는 등 모두 53명의 의원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09 13: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