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국회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여명이 오는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방일 일정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의 신년하례식 참석 요청에 따른 것이다.
방일 의원단은 황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남경필 이한구 김태환 길정우 심윤조 의원, 민주통합당 문희상 이낙연 강창일 노웅래 의원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방일 기간 자민당ㆍ공명당ㆍ민주당 등 일본 여야 정당의 지도부를 두루 만나 경색 국면에 놓인 한일관계의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고법이 전날 `야스쿠니(靖國) 신사 방화범'인 중국인 류창(劉强ㆍ38)에 대한 일본의 신병인도 요구를 거절하면서 한일관계에 미묘한 긴장이 형성된 상황이어서 이번 일본방문이 한일관계에 숨통을 틔울지 주목된다.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접견 일정은 별도로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측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한일의원연맹 차원에서 방문하는 일정이어서 주로 정계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라며 "중량감 있는 여야 의원들이 대거 방문하기 때문에 한일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04 09: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