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일본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랭킹' 10위권 안에 무려 3팀의 한국가수가 이름을 올렸다.
20일 일본 인터넷 뉴스사이트 'RBB TODAY'는 19일 발표된 'YouTube Rewind 2012'를 인용해 "2012년 1월 1일부터 11월말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동영상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 네티즌들이 2012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클릭한 일본내 랭킹도 공개했다.
특히 10위권 순위 안에 한국 가수 3팀이 이름이 올려 눈길을 끈다. 먼저 1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차지했다. 이어 그룹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뮤직비디오가 3위에 올랐으며, 걸그룹 소녀시대의 '오(Oh!)' 뮤직비디오는 8위에 랭킹됐다.
지난 8월부터 독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일본 현지에서는 '한류 보이콧'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 유독 일본만이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열풍에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일부 혐한 네티즌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안무가 일본 CF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딴지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유튜브 랭킹 결과를 통해 냉랭했던 분위기와 달리 일본 네티즌들도 '강남스타일' 열풍에 동참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한류 보이콧 분위기 속에서도 빅뱅과 소녀시대의 현지 인기가 건재함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빅뱅은 지난 5일 일본 도쿄돔에서 5만 5천 여명의 대규모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으며, 일본 후쿠오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소녀시대는 오는 2013년 일본 니가타에서 '2013 소녀시대 아레나 투어' 공연을 펼친다.
사진제공=YG,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