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고대사에서 단군조선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사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만큼 단군조선은 아시아 고대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런데 한국은 어째서 그처럼 중요한 고대사를 부인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일본이나 중국은 없는 역사도 만들어 내는데, 당신들 한국인은 어째서 있는 역사도 없다고 그러는가. 도대체 알 수 없는 나라이다.” 러시아에서 고대사 세미나 중 U.M 푸틴이라는 역사학자의 뼈 있는 말이며,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조차 없는 일침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 무슨 연유에서일까. 이는 어용학자(御用學者, 권력자의 비호아래 그 정책을 찬양하고 이론적으로 정당화 하는 학자)들에 의해 시작된 부끄러운 역사가 한몫을 하게 된 것이다.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비롯된 사대주의와 식민주의, 그리고 그들에 의해 왜곡되고 거짓되고 날조된 역사를 앞장서 가르쳐 왔던 학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각한 것은 어용학자들에 의해 날조된 역사를 오늘의 학자들이 그대로 답습해 나간다는 데 있다. 갈기갈기 찢겨진 역사를 싸매고 고치고 이어 인류 역사의 시원(始原)이며 찬란한 문명과 문화를 회복해 나가야 함에도, 잘못된 유전에 길들여져 진실된 역사를 오히려 위서라며 핍박하고 거짓을 고집하는 몰지각한 학자들은 끝이 나야 한다.
인류의 역사와 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어 서방으로 넘어갔다.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방의 역사학자들은 인류역사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역사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고까지 할 정도다. 프란시스 베이컨, 알버트 아인슈타인, 아놀드 조셉 토인비 등 서방의 역사․철학자들은 한결같이 ‘동양의 현자(賢者)’를 만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영국 옥스퍼드대 역사 교수를 역임했으며,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토인비는 “인류 문명의 중심은 구라파와 북미 대륙으로부터 동북아로 넘어갈 것이다”라고 오늘의 현실을 예언적으로 미리 알린 역사가이기도 하다.
지금 서양 사람들은 자랑할 게 없다. 있다면 갑론을박하는 논쟁뿐이다. 자랑하고 내세울 만한 역사도 철학도 없다. 왜! 그들이 내세웠던 역사와 철학의 뿌리는 동양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을 동양은 몰라도 서양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서양은 역사를 귀히 여기며 보존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그중 대표적 나라가 바로 영국이고 프랑스고 독일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대영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 등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역사를 귀히 여기는 나라이기에 대영제국 즉,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이름도 얻을 수가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그러한 역사의 나라 영국은 인류 역사의 뿌리가 바로 한민족(韓民族)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학문의 메카인 옥스퍼드대학에서 1800년대 초에 시작해 1900년대 초까지 100년여에 걸쳐 편집 발간한 인류최고의 대사전 ‘대 옥스퍼드사전’에는 어원에 근거를 두고 인류의 시원이 바로 한민족임을 밝히고 있다.
비근한 예로 사전에 기록되기를 칸(khan)은 임금이란 뜻이다. 무성음 케이(k)를 빼면 한(han)이 된다. 즉, 한국(韓國)이란 뜻은 ‘왕통국가 또는 왕통을 이어받은 민족이라는 의미가 된다. 이처럼 동서양 언어의 뿌리는 산스크리스트어(범어, 실담어)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이 산스크리스트어엔 우리의 토속사투리(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북한 사투리 등)가 가득 실려 있음을 발견케 하며, 이를 옥스퍼드대사전이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산스크리스트어(범어)어가 인도의 언어가 아닌 바로 우리 민족 고유의 언어라는 사실을 알게 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이 산스크리스트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또한 이를 증명하고 있다.
더 나아가 훈민정음과 한자의 뿌리 역시 여기에 두고 있다는 역사적 진실을 깨달아야 한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수메르(sumer)산이 있다. 수(su)는 목숨 수, 메르(mer)는 미(mi)가 되어 종자(씨)라는 의미를 갖게 되니, 수메르산이 불교에서 가장 거룩하고 신성시 하는 수미산(須彌山)이요, 따라서 ‘수메르산-수미산’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는 바로 ‘생명의 산이요 생명의 근원’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평생 동서언어학을 연구해 온 강상원 박사는 이 같은 놀라운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발견하면서 “우리가 말은 하면서도 뜻을 모른다. 그 이유는 역사를 잊어 버렸고, 언어의 뿌리를 잊어 버렸기 때문이다”라고 강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우리의 언어 즉, 사투리(산스크리스트어)로 학문과 인류의 역사를 재발견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는 논리를 얻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동서언어연구의 결과로 인류의 시원이 한민족이요, 이 한민족은 서구인들이 놀라고 있는 수메르문명 이전에 파미르고원을 중심으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동이족(東夷族)이 있었으며, 이 동이족이 곧 우리의 조상이며 한자를 사용했던 칸(khan, 왕 또는 왕국)의 민족이며, 수메르로 이주 오늘날 서구문명의 초석을 이뤄 왔음을 알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