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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월은 노벨상의 계절입니다.

한국문화의 세계화 속에서 우리 문학도 많이 알려져오면서 우리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기대가 커져왔는데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은 한국문학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이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 고은씨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노벨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현대사를 보듬는 그의 문학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전쟁과 죽음을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은(시인): "나는 식민시대에 태어나 긴 분단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그동안의 그들의 죽음에 대한 근원으로서의 가책이 있습니다."

앞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문인들도 세계가 한국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월레 소잉카(1986년 노벨문학상):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위원회는 한국문학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그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10년동안 우리 작품들이 활발히 번역됐고 해외 출판계가 이를 주목하면서 한국 문학에 대한 평가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르 클레지오(2008년 노벨문학상): "이같은 한국작가들이 언젠가 노벨상을 탈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이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유력한 노벨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있습니다.

이달중에 스웨덴 한림원이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인 수상자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우리 문학의 보편성을 인정받는 것이 관건이라고 평론가들은 진단합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