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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눈물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15
최은영 지음, 허구 그림 / 바우솔 / 2012년 3월
평점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 주어야 할지 정말 난처한 이야기였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 또한 역사의 한 부분이기에 아이들이 알아야
할것 같았습니다. 작은 상처에도 아파하는 사람들이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파오네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나눔의 집(http://www.nanum.org/)은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모여살고 있는 곳입니다.
수요일마다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할머니들이 모여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피해 배상 그리고, 역사 교과서 기록,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20년동안
집회를 해 왔다고 합니다. 지난 2011년 12월 14일 수요일 낮 12시에 했던 집회가
1,000번째 집회였다고 하니 그렇게 많은 집회를 할 동안 할머니들의 아픔은
얼마나 컷을까요. 돌아가신분들도 계시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할머니들의 아픔 할머니들이
세상과 이별을 할때마다 진실은 조금씩 묻혀지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할머니에게 명예와 인권을 찾아 드리기 위한 수요집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무자비하게 전쟁을 일으키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을 끌어다가 끔찍한 일을
저질렀으면서도 인정하지 않는 그들 앞에, 비가오나, 눈이오나, 할머니들은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점점 쇠약해져가는 몸을 이끌고, 할머니들의 억울했던 젊은
날을 일본에게도 알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알리고 싶은 마음뿐이였을 것입니다.

봄이라는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수요일의 집회는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찾아 드리기 위해서 봄이는 수요일마다
할머니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우리 정부에서 오래전에 일본이랑 약속을 했다는군요. 전쟁 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 아무런 보상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니...
아이들이 알아야 할 역사의 한 부분이기에 '수요일의 눈물'을 읽은
아이라면 할머니들의 눈물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