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에 사는 일본인 이주여성들이 일본군의 강제 위안부 동원 사죄 집회를 연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해남 모임(회장 호사카 유리꼬·48)'은 6일 오후 해남 우수영 울돌목 명량대첩축제 마당에서 '위안부 문제를 사죄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50여 명이 참석,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사죄문 등을 발표하고 한·일 우호관계 수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모임 회원 대부분은 일본 국적을 갖고 있다.
호사카 유리꼬 회장은 5일 "일본에 있을 때는 미처 몰랐지만, 한국에 와 알게 된 가장 충격적인 일은 위안부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씻을 수 없는 마음과 몸의 상처와 한을 품고 고생하며 살아오신 할머니들과 조국 땅을 밟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신 분들께 여성으로서, 일본인으로서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05 16: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