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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서 처음으로 위안부.과거사.독도 거론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입력 2012-09-29 12:38:55 l 수정 2012-09-29 12:56:25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일본 제국주의 과거사, 독도 문제를 거론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제6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무력분쟁 하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 근절 문제는 국제사회가 심각히 다뤄야 할 문제"라고 위안부 문제를 언급했다.

김 장관은 "한국 정부는 유엔의 관련 결의에 따라 유엔과 회원국들이 무력분쟁 하에서의 여성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구제조치와 배상 제공, 가해저 차벌을 통해 이러한 잔혹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시 성폭력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인간의 존엄성과 고결함에 대한 모욕"이라며 "역사는 우리에게 이런 끔찍한 행위에 대해 경고하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일본의 과거사 인식과 관련해서도 "국가간 평화와 안정을 견고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과 과거의 잘못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이 필요하다"며 "어두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의 잘못을 시정하려는 진정한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공동제소하자고 요구한 데 대해서도 "유엔 헌장에 명시된 영토 및 주권에 대한 존중은 안정적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이라며 "어떤 나라도 다른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하거나 역사적 정의를 왜곡할 목적으로 국제법 절차와 법치주의를 남용해서는 안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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