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공립 초·중·고교 교과서에 한국 역사를 대폭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주 하원 교육위원회 승인(본보 18일자 A1면 보도)에 이어 하원 전체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돼 실제 입법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니 핸콕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캘리포니아 주 사회과학 교과서 개정안’(SB1540)은 지난 22일 열린 주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찬성 77, 반대 0
로 통과됐다.
이번 법안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쓰이는 교과서의 사회과학 부문 기술을 개정하도록 발의된 것으로 ▲한국의 도공이 일본 문화 형성에 기여한 내용 ▲한국이 일본에 사상과 문물을 전파한 내용 ▲한국이 큰 경제성장을 이뤘으며 현재 정보기술(IT) 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됐다는 내용 등을 포함했다.
주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상원 표결 절차를 거쳐 주지사가 서명하면 확정된다. 이 법안의 통과 로비를 벌이 고 있는 ‘교육자를 위한 한국 아카데 미재단’ (KAFE)의 메리 코너 대표는 “이제 상원과 주지사가 남았다”며 “법 안의 확실한 제정을 위해 주지사실에 SB1540의 지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 냈다”고 밝혔다.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