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日정부 개입…70년前 공문서 발견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정부가 '종군 위안부'에 직접 개입한 사실을 입증하는 문건이 발견됐다.
일본사 및 한ㆍ일관계사를 연구하고 있는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한ㆍ일문화연구소장)는 태평양전쟁 당시 대만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이 일본 본국에 있는 육군성에 위안부를 추가로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서를 지난 5월 일본 방위청에서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의 태평양전쟁 도발 이듬해인 1942년 6월 13일자로 작성된 이 문서는 일본 육군성 부관이 일본 육군 대만군 참모장에게 보낸 것으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 파견할 위안부 50명에 관해 현지 일하는 사람이 부족함에 다시 20여 명을 더 보내라는 것에 오카부대(헌병대) 인솔증을 발급받아 대만에 보내오니, 위안부 20명을 증파함"이라고 적혀 있다.
이 문서에는 또 "앞으로 위안부 보충이 필요할 경우 이와 같이 또 보내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 소장은 "이 문건은 일본 정부와 군이 '위안부'에 직접 개입한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자료"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진심 어린 사죄와 함께 피해배상 등 법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각국에서 일본군에 끌려간 위안부는 최대 12만여 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조선인은 70% 정도로 추산된다.
[부산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사 및 한ㆍ일관계사를 연구하고 있는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한ㆍ일문화연구소장)는 태평양전쟁 당시 대만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이 일본 본국에 있는 육군성에 위안부를 추가로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서를 지난 5월 일본 방위청에서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의 태평양전쟁 도발 이듬해인 1942년 6월 13일자로 작성된 이 문서는 일본 육군성 부관이 일본 육군 대만군 참모장에게 보낸 것으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 파견할 위안부 50명에 관해 현지 일하는 사람이 부족함에 다시 20여 명을 더 보내라는 것에 오카부대(헌병대) 인솔증을 발급받아 대만에 보내오니, 위안부 20명을 증파함"이라고 적혀 있다.
이 문서에는 또 "앞으로 위안부 보충이 필요할 경우 이와 같이 또 보내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 소장은 "이 문건은 일본 정부와 군이 '위안부'에 직접 개입한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자료"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진심 어린 사죄와 함께 피해배상 등 법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각국에서 일본군에 끌려간 위안부는 최대 12만여 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조선인은 70%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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