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7일 독도 국토순례때 '스타트'..규탄성명도 내
길종성 회장 "국민적 공감대 형성시 국제사법재판소에 반환訴"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11년 된 독도 지킴이 모임 '독도사랑회'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주장에 맞서 대마도 반환운동에 나선다.
독도사랑회는 8월5~7일 중ㆍ고ㆍ대학생 110명이 참가하는 독도 국토순례 때 일본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대마도 반환운동을 시작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독도사랑회는 앞으로 대마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국제사법재판소와 일본 정부에 대마도 반환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독도사랑회 길종성(51) 회장은 이날 "삼국사기 등 역사적 자료를 보면 대마도는 분명히 우리 영토였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일본이 불법으로 점령한 대마도 반환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길 회장은 이어 "일본의 실효적 지배로 대마도 반환운동이 실효성은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대마도 반환을 강력하게 주장함으로써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 이상 못하게 할 수 있다"며 "일본의 억지 주장에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무실을 둔 독도사랑회는 2002년 길 회장과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가 만든 단체다.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 동해 및 독도 고지도 전시회, 독도 국토순례, 독도홍보관 마련 등 왕성한 독도 지킴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신라 장군 이사부의 우산국 복속(512년) 1천500주년,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 발표 30주년이 되는 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내각회의를 열고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올해 방위백서를 의결하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7/31 15: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