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테러에 사진전 방해…잇단 '위안부 도발' 이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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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테러에 사진전 방해…잇단 '위안부 도발' 이유있나

[JTBC] 입력 2012.06.27 23:42
[앵커]

최근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 우익세력의 비상식적인 도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까지 건너와 말뚝 소동을 벌이더니 도쿄에선 위안부 사진전을 취소하라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일본 우익의 노림수, 분명 있습니다.

서승욱 특파원과 송지영·윤설영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쿄 신주쿠의 한 고층 건물 앞에 일본 우익단체 회원 20여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이 건물 28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사진작가 안세홍씨의 종군 위안부 사진전을 중지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위안부는 돈을 벌기 위해 몸을 판 매춘부일뿐이라는 적반하장의 주장을 폈습니다.

[일본 우익단체 회원 : 반일 조선인, 썩은 외국인들은 때려서 쫓아내야 합니다.]

[일본 우익단체 회원 : 진짜 피해자는 (역사를 날조당한) 일본인들입니다.]

전시를 주최한 니콘은 앞서 우익들의 압박에 못이겨 전시회를 취소했다가 약속을 지키라는 일본 법원의 판결 때문에 할 수 없이 장소를 빌려줬습니다.

해당 판결을 내린 일본 판사는 현재 우익 네티즌들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안세홍/사진작가 : 상식밖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우익 소수의 의견에 따라 사회가 돌아간다는게 이해가 안 되고…]

경제 침체와 정치혼란으로 일본사회 전체가 우경화되면서 우익들의 행동과 주장도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엔 한국과의 국교 단절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까지 열렸습니다.

재미 일본인들은 미국 의회가 2007년 채택한 위안부 결의안을 폐지하라는 청원을 백악관 홈페이지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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