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사진가 안세홍씨의 위안부 할머니 사진 전시회가 열린 26일, 도쿄 신주쿠 니콘살롱 전시장 입구에서 경비 직원들이 방문객을 금속탐지기로 검색하고 있다. 오른쪽 끝에 안씨가 보인다. 재일사진가 장준희씨 제공 rightjunh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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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홍씨 도쿄 전시회 ‘상처투성이’
재일 사진작가 안세홍(40)씨의 ‘겹겹-중국에 남겨진 옛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사진 전시회가 26일 도쿄 신주쿠 니콘살롱에서 우여곡절 끝에 개막했다. 그러나 사진전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장’이라는 애초 취지를 살리기엔 상처투성이였다. 니콘살롱 쪽의 경비 강화로 관람객은 소지품 검사를 받고 전시장에 입장해야 했고, 전시회가 열리는 건물 앞에서는 일본 우익들이 시위를 벌였다. 6월26일부터 7월9일까지 열기로 했던 이번 사진전은 니콘살롱이 지난 5월22일 갑작스레 안씨 쪽에 취소를 통보해, 한때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안씨가 이에 불복해 ‘예정대로 전시장을 사용하게 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도쿄지방법원이 받아들임으로써 예정대로 이날 열렸다. 도쿄에서 한국 작가의 위안부 할머니 사진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사진전 제목의 ‘겹겹’은 할머니들의 주름과 마음 속에 쌓인 한을 상징한 표현이다.
재일사진가 안세홍씨의 위안부 할머니 사진전이 26일 도쿄 신주쿠 엘타워의 니콘살롱에서 우여곡절 끝에 개막했다. 전시장 부근에서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이 한국의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사진에 모욕적인 글을 써놓고 사진전의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8면 재일사진가 장준희씨 제공 rightjunh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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