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여수세계박람회 전시장 전경.      사진 / 성상훈 기자

'포름알데히드'는 실내 공기중 약 1ppm만 넘어서도 예민한 사람의 경우 눈과 코,목을 자극하기 때문에 만성질병환자의 경우 곧바로 고통을 호소할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엑스포 개막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4일간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의 의뢰에 따라 국제관, 지자체관, 해양로봇관 등 18군데 전시장에 대해 4개 항목에 걸쳐 실내 공기질을 측정했으며 총 14군데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국제관인 대서양관(동관)이 471.63㎍/㎥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인도양관이 426.86㎍/㎥,지자체관인 광주시전시관 앞 복도는 408.96㎍/㎥로 기준치의 4배가 넘는 수치가 검출됐다.

해양로봇관의 경우 심해연출관 233.55㎍/㎥, 로봇생산카고 175.98㎍/㎥, 엔딩관 144.73㎍/㎥ 등으로 조사 대상 3곳 모두 포름알데히드 수치가 기준치를 훨씬 넘었다.

이 외에도 지자체관 VIP 1룸(378.38㎍/㎥),대서양관(서관)(316.01㎍/㎥),지자체관 출입문 옆 복도(305.07㎍/㎥)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했다.

마지막으로 태평양관(244.86㎍/㎥),지자체관 VIP 2룸(232.51㎍/㎥),국제관 지하 소연습장(201.98㎍/㎥),지하 대연습장(130.79㎍/㎥),상황실(125.82㎍/㎥)도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수엑스포조직위는 이에 대해 "해당 수치는 개막전 도색 작업이 이뤄지는 상태에서 측정한 것이라 시료채취 조건에서의 측정결과라고 할수 없다"면서 "측정 후 10여일 지나 개막때까지 모든 전시관의 공조기 가동과 자연환기를 계속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위는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결과 통보를 받고 지난 12일 이후 재측정을 요구한상태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즉시 발표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