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상쾌감을 나타낼 수 있는 시원한 향의 향수 제품이 인기를 끄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나만의 향’을 돋울 수 있는 특이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 입소문이 난 제품은 ‘발 향수’. 독일 유명 화장품 브랜드 노에사가 선보인 ‘아우라 어트랙터’ 향수는 기존 귀 뒤나 손 혈관에 바르는 향수들과 달리 발에 바르는 향수다.

발에 향을 바르는 이유는 발에 모든 혈관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 향이 전신으로 퍼진다는 것. 향이 고정된 다른 향수와 달리 개인의 페로몬 향을 최적화 시켜 몸 속으로 흡수돼게 하는 제품이다.

또 폴로나 CK1 같이 시원한 향으로 ‘여름 향수’ 시장을 압도했던 제품군에서 최근엔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들로 소비자의 선택히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인기 끌던 향수 제품들이 패션 브랜드의 이미지를 재확산 시키는 ‘하위 제품’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은은하면서도 다양한 향을 복합적으로 낼 수 있는 향수 전문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딥티크와 크리드, 아쿠아디파르마 등. 향수와 향초, 바디 제품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 향수 매장의 효자 상품이 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일반 향수는 매년 10%대 매출 신장률을 보인 데 비해 프리미엄 향수는 30~6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전체 매출 신장률의 2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과거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 생산 제품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영국 다이애나 비와 찰스 왕세자가 써서 ‘왕실의 향수’로 이름이 높은 펜할리곤스를 비롯해 조 말론 등 영국 향수 전문 브랜드도 인기다.

직접 짠 베르가못과 자스민과 같은 유기농 식물, 플라워 등의 고급 재료와 140여 년간 지켜온 비밀스런 블렌딩 노하우가 담겨있다. 전통을 고수하는 영국 왕실에서 왕실문장사용권한(Royal Warrant)을 부여받았다.

5월을 맞아 ‘남녀 커플’ 향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향수로 인기가 높은 겐조퍼퓸의 스테디셀러 로빠겐조 라인의 새로운 향수 ‘로투겐조’는 남녀향수로 이루어졌다. 여성용인 로투겐조 뿌르 팜므는 관능적이며 중독성 있는 과일 느낌과 하루 종일 매력적인 상쾌하고 모던한 잔향을 가지고 있다. 배 넥타, 레몬 과육의 스파클링 스타트와 로즈, 프리지아, 연꽃으로 이루어졌다. 

남성용은 로투겐조 뿌르 옴므는 아로마틱 시트러스향의 향수로 진저, 그레이프프루트, 비터오렌지 특유의 제스티 스타트는 쥬니퍼(향나무), 라벤더로 이루어져 생동감있다.

토미 힐피거는 미국 명문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즐겨 입는 프레피 룩(Preppy Look)에 어울리는 남녀 향수 신제품 오 드 프렙 토미와 오 드 프렙 토미 걸을 출시했다.

남성용 향수인 오 드 프렙 토미는 과즙이 풍부한 루비 레드 자몽과 열대 그라나디쟈, 야생 클레리 세이지와 시원한 토닉 워터를 혼합해 상쾌한 느낌을 전해 주고, 여성용 향수인 오 드 프렙 토미 걸은 핑크 페퍼콘, 바이올렛 잎, 화이트 로즈, 산사나무, 샌달 우드 등의 향료를 사용해 향이 오래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