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대지진으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50초 정도의 동영상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헤드셋을 착용한 남성이 더듬거리는 일본어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인들, 안녕? 좋은 밤입니다. 당신들은 이미 피폭됐나요? 네? 정말 무섭네요. 그렇지 않나요? 조만간 도쿄에 대지진이 발생해 당신들 모두 죽는 건가요? (웃음) 그러길 바랍니다. 사람을 죽인다는 상상을 할 때마다, 그(피해자)는 일본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인들은 자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기분 좋네요. 이제부터 전 일본이 불행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계속 당신들을 지켜보면서 즐길 겁니다. 부디 한순간에 죽길 바랍니다.”

지난 11일은 일본 대지진 1주기였다. 영상이 공개되자 일본 누리꾼들은 물론 한국 누리꾼들의 항의와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사이트 2ch에도 소개됐다. 해당 원본 동영상은 삭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인들은 이 동영상을 저장해 다시 업로드하며 한국인을 비난하고 있다. 12일 현재 유튜브에는 저장됐던 같은 내용의 동영상이 수십건 올라와 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단순히 정신병자의 짓이라고 볼 수 없다. 한국인의 원래 본성이 드러난 것”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이 남성은 12일 새벽 "일본인들, 절 증오하지 마세요. 그냥 장난이었어요"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동영상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등,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