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일본마을' 조성 추진..재일교포 대상
(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남해군에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에 이어 일본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남해군은 일본에 사는 교포들이 이주해 살 수 있는 일본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현태 남해군수는 '일본마을 투자 유치 설명회' 등을 위해 오는 10월 5~10일 일본을 방문한다.
도쿄(5일)와 오사카(9일)에서 2차례 교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일본마을은 20가구 이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상지역은 정해지지 않았다.
남해군은 농림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전원마을 조성사업의 하나로 일본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0년 이동면 용소리에 완공한 미국마을에는 재미교포와 가족 등 21가구가, 2006년 삼동면 물건리에 조성한 독일마을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33가구가 영구 귀국해 각각 살고 있다.
남해군 농업기반팀 정종필 팀장은 "2006년 일본마을 조성계획을 추진했으나 신청자가 없어 포기했다"며 "최근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 지진, 쓰나미 등으로 국내 이주를 원하는 교포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재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일 남해 향우 등을 만나 수요 등을 파악하고 조성 규모와 대상 지역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hch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9/26 11: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