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통하는 K-Pop? 웃기지마라
한 동안 한국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덕에 나는 한류에 대한 거침없는 미화에 너무나 익숙하다.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어떻게 성공했는지, 또는 비가 어떻게 "월드 스타"가 되었는지에 대해 극찬하는 기사를 읽을 때마다 사실 난 민망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다른 이유는 없다. 나는 K-Pop이 한국 밖에서 널리 유행되고 있고 국제적 팬층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한류와 K-Pop에 대한 미디어의 보도는 터무니 없이 일방적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꽝
보아가 몇 년 전 미국에서 데뷔했을 때, 한국의 모든 주요 온라인 뉴스에는 그녀가 "서방 세계"에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고 하면서, 보아(BoA)의 이름이 "미국이여 덤벼라" (Bring On America)라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불행하게도, 그녀의 미국 데뷔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녀의 미국 발표 앨범인 "Eat You Up"은 Thomas Troelson이 제작하고, Madonna, Britney Spears, Jennifer Lopez 등과 함께 일했던 Bloodshy와 Avant가 피처링을 했지만 그녀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세븐 또한 북미 시장에 뛰어들며 Mark Shimmel, Rich Harrison, Darkchild와 함께 작업했다. 결과는? 실패.
나는 그들의 결과가 참패라는 것보다 그 가수들을 미국에 K-Pop을 전하는 외교관인 것처럼 크게 선전한 한국 언론의 보도에 의구심이 생겼다.
내가 묻고 싶은 것은 가수가 국적에 관계없이 미국 청중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영어 노래를 가지고 미국에 데뷔하는 경우, 여전히 그 가수를 한류의 일부로 볼 수 있는가이다.
2PM의 전 멤버이자 한국계 미국인 박재범을 생각해보자.
2009년에 그룹을 떠난 후, 그는 유투브에 나타나 Bruno Mars가 불렀던 "Nothin' On You"를 불러 조회수 백만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의 온라인 뉴스에는 즉시 박재범이 국제적 한류 스타가 되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러한 유형의 기사는 항상 곤혹스럽다.
박재범은 한국인이고 한국 남성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영어로 노래하는 한국계 미국인을 한류 스타라고 부르고, 심지어 K-Pop의 선도자처럼 여기는 것은 너무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된다.
잘못된 명칭
비록 성공하진 못했지만 보아와 세븐은 미국인이 만든 노래를 영어로 불렀고 미국 대중이 추구하는 스타일로 변신해 미국에 진출했다. 여기서 그들의 미국 데뷔와 음악에 대해서 특별히, 오로지 "한국적"이라고 말할 부분이 있을까?
한국 언론은 한류의 개념을 단순히 미화하고 K-Pop의 "고유성" 및 "유일성"에 대해 집착하지 말고 어떤 가수라도 미국에서 영어 노래로 데뷔할 때 사람들은 그것이 K-Pop인지 J-Pop인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가수들이 다른 문화권으로 가서 그 문화권의 방식으로 활동하는 이상 여기에 더 이상 한류의 개념을 적용시킬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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