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뒤를 이어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국 무술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해동검도가 미국 현지에서 45일간의 세미나 투어를 열며 미국에서의 해동검도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세계해동검도연맹(총재 김정호) 산하 미국해동검도협회는 4월 4일부터 5월 18일까지 45일간의 일정으로 LA, 필라델피아, 버팔로, 솔트레이크시티, 달라스, 윈스트살램, 애틀란타, 페어필드, 화이트플레인, 로렐, 챈틀리 등 10개 주 11개 도시를 순회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일반 수련생이 아닌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 세미나였다.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파나마 등 팬암 지역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150여 명의 해동검도 지도자가 참가했다.

세미나는 개정된 승단심사 규정 교육을 포함해 해동검도가 현재 보급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전 격검 교육, 기술 세미나, 지도자 회의 등의 세부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실전 격검 교육에 대한 현지 지도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미나를 진행했던 김정우 미국협회 총관장은 “미국에서는 현재 해동검도에 대한 타 무술 지도자, 특히 태권도 지도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오는 7월 유타주 위버대학교 돔 경기장에서 ‘제1회 해동검도 팬암 챔피언십’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세계해동검도연맹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만 200여 개의 해동검도 전문도장이 있다. 세계해동검도연맹은 앞으로 미국내 해동검도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대회 개최와 홍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태권도조선 박성진 기자 kaku6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