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인기 토크쇼에서 진행자와 출연자가 ‘나쁜 일’을 했을 때에는 무조건 ‘나는 일본인입니다’라고 하면 된다고 공개적으로 권하는 동영상이 미국의 인기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큰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 SBS 방송의 토크쇼 “야심만만”의 한 장면인 문제의 동영상에서 진행자인 박수홍과 강호동이 순서를 진행하는 동안, 출연자로 나선 배우 차승원이 먼저 “나쁜 일을 하면 무조건 ‘나는 일본인입니다’라며 일본인인척 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에 스튜디오와 객석은 웃음바다가 된다.

이어 보조 진행자인 김용만과 김제동은 공공장소에서 남의 발을 밟는 등 실례를 범하면 ‘스미마센’이라고 일본어로 사과인사를 하면 된다고 덧붙여 한번더 웃음을 자아낸다.

정확한 방송일자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이 문제의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아이디 ‘dougauper’를 사용하며 국적은 일본이라고 밝혔다. 또 동영상에는 일본어 자막이 구비돼 있어 문제의 화면을 일본의 매체에서 문제 삼거나 지적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의 동영상은 이 네티즌에 의해 지난 3월 6일에 올려졌으며 공개 40여일만에 35만여회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버지니아공대 참사의 범인 조승희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거론하며 ‘한국인’을 싸잡아 인신공격하는 성격의 덧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japanproud’를 쓰는 한 네티즌은 “검색어 입력칸에 ‘버지니아공대 학살(Virginia Tech Massacre)이라는 단어만 쳐 넣으면 한국인이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다”는 덧글을 올렸다.

반면 아이디 ‘theairibreathe’의 네티즌은 “제발 이런 무지는 멈추자”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