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클릭]

베스트클릭

상단 툴 버튼들 모음

‘연등축제’ 문화해석-QX 안이영노

조회928 댓글0 추천0 스크랩0 11.05.08 11:55 abc
  • 뉴스 본문
  • 한마디 함께쓰기
  • 나이테 히스토리
    (3)
11.05.07 22:20 abc

 

[QX통신 중계]

4월 초파일에 연등축제'의 문화코드를 읽어봅니다.

문화창조기획컨설팅 '기분좋은QX' 대표이며 문화평론가인 안이영노 씨의 동의를 받고 ‘QX통신’ 제8호. '연등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의 힘(2011. 5. 3.)]을 중계합니다.

 

‘연등축제’ 문화해석

                            

한국에서 가장 잘 운영되는 축제는 무엇일까요.

‘연등축제’입니다.

연등축제를 만든 강한 힘은 어디 있을까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뀌지 않고 꾸준히 주관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집이 아무리 커도 살림하는 사람이 없다면 먼지가 쌓여 퇴락하고 심지어 폐가가 되기도 하지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인 연등축제를 주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정부예산으로 만든 지자체 행사들이 오래가지 못하고 시민의 세금으로 꾸민 관광축제들이 속수무책의 적자를 낼 때, 민간조직이 운영하는 연등축제는 꿋꿋하게 전진했습니다. 아름다운 봄밤에, 꽃비를 뿌리며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찬란한 연등행렬은 서울시민의 자랑이 되어갔습니다.


‘이 불교행사가 관객을 모으는 걱정을 크게 하지 않고 문화를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은 것은, 연등행렬에 즐겁게 참여하는 수많은 불자들 덕분입니다. 행사에 대해 애정이 넘치는 것이 느껴지니 행렬을 보는 이들도 좋아하게 됩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연등축제는 '외국인 모니터'라고 불리는 독특한 자원활동가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등축제는 2006년에 이어 2008년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축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외국인들의 의견을 보다 생생하게 청취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는 아예 매년 10명 내외의 재한외국인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한 것입니다.

어떻게 주한 외국인들이 기꺼이 발걸음 할 수 있는 축제가 되었는지, 외국인 고객의 경험을 알아서 관리하자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외국인 모니터들은 직접 축제를 관찰하거나 다른 외국인들의 의견을 조사하여 연등축제가 개선되도록 애정 어린 충고를 해줍니다.

                          

기분좋은QX는 2005년부터 매년 연등축제의 모니터링조사를 맡아왔지만, 외국인이 직접 수행하는 조사를 입안여 추진하였을 때 가장 희열을 느꼈습니다.

마라토너 같은 인고를 거쳐 성공한 연등축제 뒤에서는 외국인의 따스한 눈길과 응원도 한 몫을 했습니다.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외국인들이 연등축제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연등축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힘에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들을 가장 감동시킨 것은 그들에게 제공한 특별석이나 통역서비스가 아니라, 행사 전반에 넘치는 불자들의 애정과 열정입니다.


토요일 밤,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서 다시 서울의 연등축제가 열렸습니다. 5월 7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 모니터링단과 더불어 연등의 밤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를 최초로 트위터에 보내세요.

하단 툴버튼들 모음
  • [관련뉴스]

'NEWS' 아이콘이 있는 기사는 더 이상 수정할 수 없습니다.
'NEWS'에 대해 반론이나 보완을 원하시는 경우 기사 본문 아래 오른쪽 '이 기시와 관련된 뉴스 쓰기'를 클릭하시고
새로 글을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저작권은 필자에게 있으며, (주)소셜뉴스는 이 글에 대한 재배포 권한을 갖습니다.

이 기사는 글 작성자께서 본인이 원작자로부터 저작물에 대한 가공 또는 배포 권리를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하여 게재됐습니다.

  • [베스트클릭]
  • 댓글 (0) 바
  • 트랙백 (0)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댓글쓰기 (0-1000자)

OPM이 확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