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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달력 만들기', '재생에너지'편의 표절 의혹 자료>
MBC 인기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일본의 일부 오락프로그램의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무한도전'의 '친해지길 바래', '일찍 오길 바래'편 등 일부 프로그램이 일본의 오락프로그램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디시인사이드 코미디갤러리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가운데, 지난 15일 방송된 '달력 만들기'편에 대한 표절 논란까지 불거지며 제작진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오른 것.
<무한도전 '빨리 친해지길 바래'(위), '일찍 오길 바래'(아래)편의 표절 의혹 자료>
이번에 표절 논란에 휩싸인 '달력 만들기'편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두 조로 나뉘어 직접 장소와 모델을 섭외하여 달력용 사진을 촬영한다는 콘셉트로 진행, 이 과정에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실수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같은 소재가 지난해 2월 초 일본 요미우리TV '가키노츠카이'에서 방송된 '2007년판 남자의 달력 in 베트남'과 거의 흡사하다는 지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각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려진 관련 자료들>
뿐만 아니라 독특한 아이디어로 큰 웃음을 선사했던 '재생에너지'편 또한 일본 니폰TV '디노마라시'의 '에너지'편을, 몰카를 준비하던 멤버들이 오히려 역으로 몰카를 당하고 마는 '김수로'편과 '김장특집'편, 물공차기로 재미를 주었던 '월드컵특집'편 등이 후지TV의 '스마스마', TBS의 '링컨' 등을 그대로 모방했다는 의혹이 네티즌 'psy2072', 'iho0o', 'dutjdals', 'hiense' 등에 의해 제기되었다.
<표절 의혹과 관련한 네티즌 반응>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해당 프로그램의 캡쳐 화면을 비교한 자료를 각 커뮤니티 사이트로 옮기면서 표절 논란은 더욱 가열되었는데, '놀랍다, 방송프로그램은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건가', '한 두 편 정도야 비슷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지만 매번 유사한 콘셉트가 나온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제가 일본 프로그램 안 보던 시절에는 그냥 넘겼는데 여기 언급된 것 말고도 더 있어서 보다가 민망해 꺼버린 적도 있어요'라며 반복되는 제작진의 표절 의혹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오락프로그램이라는 게 아이디어의 한계가 있다보니 유사한 콘셉트가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더 재미있게 만들었다면 굳이 비판할 문제는 아닌 듯', '재미있게 보고 실컷 웃었으니 상관없다', '일본 프로그램 또한 표절이 많으니 굳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어요'라며 제작진을 옹호하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한도전'의 콘셉트 자체를 따라하는 국내 프로그램들은 경쟁이라고 말하면서 단지 몇몇 장면이 비슷하다고 '무한도전'은 표절이라고 말한다"며 "나는 문제의 프로그램을 볼 시간조차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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