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日에 맞서 회견

가수 김장훈(44)씨가 30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세계 주요 일간지에 독도 사진이 담긴 코리아컵 요트대회를 광고하고, 이 대회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했다. 또 "오는 광복절에 동해에서 세계 최대의 선상 페스티벌을 열 것"이라고 했다. 5월 31일 열릴 예정인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포항에서 출발해 독도를 돌아오는 국제 요트대회로, 김씨는 이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김씨는 "본래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인 만큼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굳이 반박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이번 교과서 문제로 그동안 해온 홍보활동을 10배, 20배 키워 가시적 효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동안의 '독도 지킴이' 활동과 관련해 "(일본 측으로부터) 공연을 못하게 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또 "뉴욕 타임스퀘어의 독도 광고는 일본측 방해로 중단됐고, 뉴욕타임스 광고도 일본 정부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일본의 대지진(피해 지원)은 휴머니즘이고 독도는 팩트(fact)"라며 "일본 정부에는 화가 나지만 사람들은 도와줘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영문으로 이 기사 읽기 일문으로 이 기사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