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는 3.1절을 맞아 일본 정부에 반인륜범죄 반성과 과거 청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대협은 결의문을 통해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세대가 바뀌어도 과거 청산과 피해자 인권 회복을 위한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협은 이어 일본 정부에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고 군국주의와 재무장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대협은 지난 19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3.1절 남북 공동문건 채택을 제안해 왔으나 무산된데 대해 "내용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반통일적인 남측 정부가 반대해 뜻을 전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대협은 "앞으로 남북뿐만 아니라 세계의 양심있는 시민들과 연대해 일본의 과거사 청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