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木居士의 月印千江

최근의 이명박 대통령의 젊은시절 사진이라며 돌고 있는 '작품'이다.
그가 박정희때 학생운동 하던 시절에, 도피하느라고 여장을 했다는 것이다.

이 사진을 알려주겠다.

1. 좌측과 뒷편에 지하철 시설물이 보인다.
서울시내에서 지하철은 1974년 8월 15일에 개통했다.
개통하던 당일, 나는 청량리에서 시청까지 전철을 탔었고, 1974년 이전에는 지하철이라는것은 조선반도에 없었다.

2. 한성운수 버스
한성운수는 내가 고교시절에 학교 다닐때 타고 다녔던 버스다.
우리집이 한성운수에 갖다 바친 버스비가 버스 한대가 아마 넘을꺼다.
한성운수는 위키피디아에 이렇게 역사가 나온다.
한성운수의 역사
한성운수는 1968년에 설립됐다.
또... 버스에 앞쪽에 문이 생긴것은 1970년대 중후반쯤 부터였다.
그 이전에는 가운데에 문 한개만 있었다.

3. 이명박 대통령의 학력
그는 1960년 동지상고를 졸업하고, 1965년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고 공식 경력에 나온다.
그가 고려대 재학시절에 박정희 반대 시위를 했었다고 한다.
그는 1964년 6월 3일에 일어난 소위 6.3사태 때 고려대학교 상대 학생으로 데모에 참가해
재판에 회부되어 실형을 살다 나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결론>

이 사진은 가짜 사진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학생운동 시기와, 위의 배경 사진은 전혀 맞지 않는다.
가카가 1964년에 도피생활을 했는데,
배경은 1974년 이후 풍경이기 때문이다.

서울토박이이며, 한성운수  버스를 타고 다닌 나의 판단으로는, 1978년-1984년 사이의 거리 풍경 일 것이라고 본다.
그 근거는 택시의 차종때문이다. 저 택시는 브리사2 택시 일 가능성이 높다.
기아의 브리사는 1974년에 한국에 출시됐고, 브리사2는 1977년 1월에 한국에 출시되었다.
1970년대말-1980년초반 사이에 서울에서 택시로 많이 운행되었다.

또한 좌측상단의 빌딩도 1980년 이후에 흔히 보던 건물 스타일이고,
쓰레기통도 1980년 이후에 서울시내에 등장한 제품이라고 보여진다.

이 사진은 가카의 사진은 절대로 아니다.
이 사진을 누군가가 뽀샵으로 합성한건지, 아니면 저렇게 생긴 사람의 사진인가는 잘 모르겠다.
난 디지털이미지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것 까지 알지는 못하겠다.


가카를 까더라도 좀 제대로 알고 까라.
괜히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헛짓거리 해 갖고, 안상수 아들이나 괴롭히지 말고...
알지도 못하면서 가카 사진이라며, 조작된 사진갖고 뻘짓들 하지 마셈.

힘은 진실에서 나오는 것이라오.
현정부의 거짓과 폭력에 같은 거짓으로 대응하는건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