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12월 14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론 평
철면피성과 도덕적저렬성의 극치
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나라들이 오늘 그에 대해 성근하게 반성하고 배상하는것은 하나의 국제적흐름으로 되고있다.
그런데 이에 배치되게 과거청산을 한사코 외면하는 나라가 있다. 일본이다.
지난날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죄행은 특대형범죄이다. 일제가 저지른 극악한 범죄행위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배상하는것은 일본이 지니고있는 력사적책임이고 법적, 도덕적의무이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과거청산은 고사하고 일제의 반인륜적범죄를 한사코 외곡, 정당화하고있다. 일본군《위안부》범죄행위가 드러났을 때에 일본반동들은 그런것이 《존재하지 않았다.》느니, 《꾸며낸 이야기》라느니 뭐니 하면서 뻐젓이 부정하여나섰다. 일본군《위안부》범죄에 국가가 관여하였다는것을 립증하는 수많은 자료들이 발굴되여서야 일본당국은 그에 대한 국가적책임을 더는 외면할수 없게 되였지만 배상문제에서는 아직까지 성근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있다.
일본은 과거청산을 요리조리 회피하면서 사회전반에 군국주의바람을 몰아오는데 극성을 부리고있다. 국회의원들의 집단적인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일본에서는 현대적무장장비생산, 독자적인 미싸일방위체계수립, 《적기지공격능력보유》책동 등 군사대국화움직임이 강화되고있다.
이러한 행위는 세상사람들의 놀라움과 규탄을 자아내고있다.
지난 시기 침략적범죄를 저지른 다른 여러 나라들은 과거와 결별하고 국제적신뢰를 쌓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고있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 나치스정권하에서 강제로동에 종사한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한 보상금지불을 전부 끝낸 도이췰란드는 지금도 과거청산에 힘을 넣고있다. 도이췰란드정부는 얼마전 지난 시기 커다란 불행을 들씌운 뽈스까에 보상하는 의무를 회피할수 없다고 하면서 한 대상의 보수 및 유지를 위해 100만€를 기증하기로 하였다.
도이췰란드정부는 자기 나라의 경제계와 재단들도 이 의무리행에 참가하도록 하였다.
도이췰란드는 인류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을 들씌운 파시스트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있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 살인만행을 감행하고 숨어살던 범죄자들을 찾아내여 재판에 회부하여 징벌을 가하고있다. 올해에 도이췰란드국회는 나치스시대에 억울하게 《국가반역자》로 기소되였던 사람들을 전부 명예회복시키기로 하였다.
이딸리아정부는 과거에 리비아를 식민지로 지배한데 대한 배상으로 앞으로 25년간에 걸쳐 매년 2억US$씩 50억US$를 리비아의 사회기반시설계획을 위해 투자하기로 하였으며 식민지통치기간에 이딸리아군이 리비아에서 략탈해간 고대로마조각상 《키레네의 비너스》를 리비아에 돌려주기로 하였다.
오스트랄리아에서도 과거 영국에서 강제이주되여온 어린이들이 자국의 농장들에서 강제로동과 학대를 받은데 대해 수상이 국회에서 공식 사죄하였다.
지난날 력사와 인류앞에 죄악을 저지른 여러 나라들은 이처럼 범죄행위를 인정하고 배상하는것으로 과거와 결별하고 평화적발전의 길로 나아가고있다.
지난날의 잘못을 씻기 위해 힘쓰고있는 나라들과 일본은 얼마나 대조적인가.
가소로운것은 과거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저지른 일본이 그에 대해 반성도 하지 않는 주제에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반공화국《인권》소동에 열을 올리고있는것이다. 일본이 저들의 산더미같은 인권허물은 덮어두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 남을 걸고들며 소란을 피우는것은 어처구니없기 짝이 없다.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다. 일본처럼 철면피하고 도덕적으로 저렬한 나라는 세상에 없다. 일본반동들이 놀아대는 꼬락서니야말로 국제적규탄거리이다.
과거청산은 세계민심의 요구이며 대세의 흐름이다. 지난날의 죄과를 성근하게 인정, 반성하고 청산하는것은 가해자로서 피해자에게 지닌 마땅한 의무이고 인륜도덕이며 국제관례이다.
일본은 현실을 똑바로 보고 하루빨리 과거청산에 나서야 한다. 만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시기 인류에게 참화를 들씌운 나라들이 과거 력사와 결별하고 평화에로의 새 출발을 하고있는 오늘의 시대적추세에 역행한다면 세계의 버림을 받게 되고 국제적고립과 파멸을 피할수 없게 될것이다.
리 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