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도 과거의 명작도 규제대상. 도쿄도 건전육성조례개정안으로 보는 위협과 '경시'
개정안에 반대하는 여성표현자 협회 성명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쿄도의 청소년건전육성조례에 대해서 여성표현자 단체가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조례가 통과되면 1차 타깃은 남성향 18금이 아니라 여성향 보이즈 러브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으니까요.
아시다시피 이시하라 신타로 도지사는 '동성애자는 뭔가 부족한 사람' '요즘은 TV에도 동성애자가 나온다. 난장판이라는 느낌' 등의 발언을 공적인 장소에서 쏟아내는 등 현실의 동성애자에 대해서도 강한 적의를 가진 인물입니다. 그런 사람이 매체에서의 동성애 표현에 관대할 리가 없지요.
그리고 사실 일본의 보이즈 러브 작품에 대한 규제는 남성향과 비교해도 너무 관대하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남녀간의 관계가 아니다보니 일반적인 성적 묘사의 기준으로 판단하기가 애매했겠죠. 더구나 이번 조례안의 '사회규범에 반하는 성교 및 성교 유사 행위' 규제에 있어서, 적어도 이시하라 기준의 '사회규범'이라면 꼼짝없이 걸립니다.
사실 소년 만화나 청년 만화에서 성적인 표현을 다 걷어낸다고 해서 장르 자체가 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BL은 사정이 다르죠. 일본에서도 이미 여러 정황으로 봐서 BL이 메인 타깃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있는 이상, BL계는 앞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사회규범에 반하는 성교 및 성교 유사 행위'에 매춘을 포함시킨다면 문제는 상당히 재미있어집니다. 일본은 어쨌든 법적으로는 매춘을 금하고 있거든요. 그럴 경우 '고르고 13' 같은 건 딱 걸립니다. '배가본드'도 걸립니다. 그 외에도 걸릴 만화 꽤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례안이 통과가 되서, 이 조례가 어떻게 시행되는지 한번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일단 딱 찍혀서 걸린 측이 조례의 공평한 적용을 요구하며 이것저것 다 잡고 늘어지면 무사할 작품이 얼마나 남을지가 참;;;
개정안에 반대하는 여성표현자 협회 성명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쿄도의 청소년건전육성조례에 대해서 여성표현자 단체가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조례가 통과되면 1차 타깃은 남성향 18금이 아니라 여성향 보이즈 러브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으니까요.
아시다시피 이시하라 신타로 도지사는 '동성애자는 뭔가 부족한 사람' '요즘은 TV에도 동성애자가 나온다. 난장판이라는 느낌' 등의 발언을 공적인 장소에서 쏟아내는 등 현실의 동성애자에 대해서도 강한 적의를 가진 인물입니다. 그런 사람이 매체에서의 동성애 표현에 관대할 리가 없지요.
그리고 사실 일본의 보이즈 러브 작품에 대한 규제는 남성향과 비교해도 너무 관대하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남녀간의 관계가 아니다보니 일반적인 성적 묘사의 기준으로 판단하기가 애매했겠죠. 더구나 이번 조례안의 '사회규범에 반하는 성교 및 성교 유사 행위' 규제에 있어서, 적어도 이시하라 기준의 '사회규범'이라면 꼼짝없이 걸립니다.
사실 소년 만화나 청년 만화에서 성적인 표현을 다 걷어낸다고 해서 장르 자체가 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BL은 사정이 다르죠. 일본에서도 이미 여러 정황으로 봐서 BL이 메인 타깃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있는 이상, BL계는 앞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사회규범에 반하는 성교 및 성교 유사 행위'에 매춘을 포함시킨다면 문제는 상당히 재미있어집니다. 일본은 어쨌든 법적으로는 매춘을 금하고 있거든요. 그럴 경우 '고르고 13' 같은 건 딱 걸립니다. '배가본드'도 걸립니다. 그 외에도 걸릴 만화 꽤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례안이 통과가 되서, 이 조례가 어떻게 시행되는지 한번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일단 딱 찍혀서 걸린 측이 조례의 공평한 적용을 요구하며 이것저것 다 잡고 늘어지면 무사할 작품이 얼마나 남을지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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