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부 군부대에선 중고 세탁기로 탈수한 옥수수알 등을 재료로 만든 샐러드, 대장균이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미트볼' 등을 장병에게 제공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6일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에 위치한 A사는 지난해 3월 자장면과 샐러드 등 148억원대의 군납 계약을 한 뒤 저질 밀가루로 자장면을 만들어 군에 납품했다.
군납용 샐러드에는 중고 세탁기에서 비위생적으로 탈수한 옥수수알을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이천시의 B사는 지난해 3월 국방부 조달본부와 1년간 미트볼 등 7개 품목(116억4600만원 상당)을 납품하는 계약을 했다. 이 회사는 미트볼을 만들면서 각종 세균이 검출돼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지하수를 이용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하수를 식용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묵살한 것이다. 미트볼에선 기준치의 14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대장균은 무려 22배였다.
지난해 8월 86억원가량의 군납 계약을 한 서울시의 C사는 유통기한도 표시하지 않은 김치를 72t이나 군부대에 납품했으며, 육류 공급업체 D조합은 성분 검사도 하지 않은 수입 쇠고기 갈비포장육 230여t을 공급했다.
이가영 기자
감사원이 6일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에 위치한 A사는 지난해 3월 자장면과 샐러드 등 148억원대의 군납 계약을 한 뒤 저질 밀가루로 자장면을 만들어 군에 납품했다.
군납용 샐러드에는 중고 세탁기에서 비위생적으로 탈수한 옥수수알을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이천시의 B사는 지난해 3월 국방부 조달본부와 1년간 미트볼 등 7개 품목(116억4600만원 상당)을 납품하는 계약을 했다. 이 회사는 미트볼을 만들면서 각종 세균이 검출돼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지하수를 이용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하수를 식용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묵살한 것이다. 미트볼에선 기준치의 14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대장균은 무려 22배였다.
지난해 8월 86억원가량의 군납 계약을 한 서울시의 C사는 유통기한도 표시하지 않은 김치를 72t이나 군부대에 납품했으며, 육류 공급업체 D조합은 성분 검사도 하지 않은 수입 쇠고기 갈비포장육 230여t을 공급했다.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