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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의원, 19일 일본서 전후보상 촉구 기자회견
日총리 "식민지배 한국인뜻 반(反)했다"(교도=연합뉴스)
日총리 "식민지배 한국인뜻 반(反)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10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내각회의를 마치고 나서 한일한국에 대해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다대한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간 총리는 담화에서 "정확히 100년 전의 8월, 일한(한일)병합조약이 체결돼 이후 36년에 걸쳐 식민지 지배가 시작됐다"며 "3.1 독립운동 등의 격렬한 저항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치.군사적 배경 하에 당시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하여 이뤄진 식민지 지배에 의해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2010.8.10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한일강제병합 100주년 담화가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의원들이 일본에서 전후 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5월 가칭 `한일 과거사 청산과 미래를 위한 평화의원 연대'를 구성하고 양국의 과거사 청산을 위한 공동성명 발표를 추진해왔던 양국 의원들은 19일 일본에서 전후보상 문제 등과 관련된 간담회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천명한다.

   일본 도쿄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이 간담회에는 한국에서는 한나라당 황우여 구상찬 박상은, 민주당 유선호 강창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이, 일본에서는 민주당 사이토 쓰요시(齋藤勁) 중의원 등 '전후 보상을 생각하는 의원 연맹' 의원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의원들은 간담회에서 자유 발제를 통해 ▲일본의 한국 강제병합의 불법성 ▲전후 보상과 위안부 문제 ▲재일 한국인 참정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강창일 의원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간담회를 한 뒤 전후보상 문제 등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며 "아직은 여의치 않지만 공동성명 발표 작업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국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후 보상문제를 직접 거론키로 함에 따라 전후 보상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solec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8/11 22: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