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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F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모델들의 모습이 모아진 이미지 파일이 네티즌 사이에서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여러 포털 사이트 게시판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옮겨지고 있는 화제의 이미지 파일은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국내 CF에 모습을 드러낸 일본 모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유명 의류 CF부터 아이스크림과 자동차 CF까지, 조각에 가까운 외모와 어딘가 모르게 이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일본 모델들의 출연 효과는 얼굴이 잘 알려진 국내 연예인과는 색다른 것이 사실.
"우리나라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일본인이었군요", "전 저 아이스크림 CF가 정말 김승현 씨인줄 알았어요"라는 등의 반응을 얻었던 이 이미지 파일은 그러나 최근 높아진 반일 감정을 타로 새로운 의도를 띄고 옮겨지고 있다. '역시 한국 남자 보다는 일본 남자가 잘 생겼군요'라는 등의 제목을 달고 이른바 '낚시'에 이용되는 것이다.
이런 낚시 게시물에는 화제의 이미지 파일과 함께 "하지만 이들은 모두 모델과 연예인일 뿐, 진실은 이것"이라는 글이 붙어 다닌다.
글 아래 쪽에는 노출이 심한 레슬링옷을 입고 있는 일본 연예인 두 명의 모습이 보인다. 빼어나지 않은 외모와 다소 노출이 심한 의상 탓에 국내 네티즌들에게는 '엽기적인 일본인들'로 통하고 있는 사진이다.
사진 속 모델들이 많은 네티즌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만큼 잘 생긴 외모인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일본 남자이기 때문은 아니며 이들 역시 일본 남자 중 극히 일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새로운 방향으로 전해지고 있는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의견을 전하고 있다. 사진 속 남성들은 일본인들 중 일부에 해당하며, 일반 일본인들 평균 외모는 이미지 속에서 보이는 것만큼 수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장동건이나 원빈처럼 생기지 않은 것처럼 이들 역시 빼어난 외모가 아니었으면 우리나라에까지 와서 모델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일본 남자라서 모두 잘 생겼다는 제목과 게시물 맨 아래의 일본 남성 사진이 참 이채로우면서도 재미있는 조화를 이룬다"는 소감을 전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일본은 원래 체구가 외소하며 다리 사이가 벌어졌고 이마가 넓고 길어서 메이지유신 이후로 국가적으로 국제결혼을 장려해 유전형질 개선작업을 했다. 그 이후로 네덜란드, 독일인 혼혈이 많이 생겼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엔 미국 혼혈이 많이 생겼다. 일본인들이 덧니가 많은 것은 이 개선작업 중 열성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이 모델들 중 다수가 혼혈인 것으로 아는데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혼혈의 빼어난 외모 보다는 우리 정서에 잘 맞는 한국 모델, 한국 남자가 최고"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본 CF 모델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 그리 빼어나지만은 않은 평범한 일본인에 대한 평가로 바뀌어 옮겨지고 있는 게시판에서는 '신토불이'라는 리플이 다수 네티즌의 추천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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