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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를 흔드는 한국계 선수들

2010-04-0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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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 한국계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주니치) 등 한국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계 스타로 떠오르면서 일본 내 한국계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인 또는 재일동포라는 사실을 숨겨온 선수들이 많았던 것은 지금까지 일본 내에서 만연했던 차별 때문이었는데, 최근 몇 년 간 그 같은 선입견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떳떳이 밝히는 선수도 생겨나고 있다. 한신의 주포 가네모토 도모아키(金本知憲)의 부모는 모두 재일교포다. 한국명 김지헌을 스스로도 숨기지 않는다. 지난 2001년 일본 여성과 결혼하면서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MVP에 오른 가네모토는 올 시즌 최고 연봉을 받았다. 이승엽과 함께 팀 내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小笠原道大)도 한국계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다 지난 2003년 삿포로에서 열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하기 위해 귀화했다. 또 최근 부상으로 쉬고 있는 오릭스의 기요하라 가즈히로(39ㆍ淸原和博)나 ‘제2의 신조’로 조명을 받고 있는 니혼햄의 한국계 톱타자 모리모토 히초리도 마찬가지다. 모리모토는 한국식 이름인 희철을 사용하는데, 한자 발음이 아닌 한국식 발음인 히초리로 해 한국인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평소에도 한국인임을 당당하게 밝히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의 투수 사이토 가즈미(齊藤和巳)도 지난 2003년 일본으로 귀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쿠텐의 투수 가네다 마사히코(金田政彦)의 한국명은 김정언. 오릭스에서 뛰다 라쿠텐으로 트레이드됐다. 현재 이승엽의 팀 동료인 투수 하야시 마사노리(林昌範)도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임창범이라는 한국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야시는 잘생긴 얼굴로 한국에서도 이미 많은 팬층이 형성돼 있다. 한편 과거에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가네다 마사이치(金田正一)가 대표적인 한국계 선수였다. 한국명은 김정일로 지난 1969년 은퇴했다. 또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외에도 일본야구의 영웅 나가시마 시게오, 호시노 센이치 등도 한국계라는 설이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있다. 김이지 기자(ej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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