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 한국 대 우루과이 경기 주심을 맡은 볼프강 슈타르크(41·독일)는 예전에도 한국-우루과이 전 심판으로 나선 적이 있다.

슈타르크는 지난해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조별 리그에서도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주심을 봤다. 당시 슈타르크는 한국에 파울 10개와 경고 1개, 우루과이에 파울 9개와 경고 2개를 주는 등 가차 없이 휘슬을 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우루과이를 3대1로 꺾었다. 1실점은 페널티킥으로 내준 것이라서 사실상 완승에 가까웠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거친 태클을 슈타르크 주심이 제대로 짚어준 것이 주효했다.

이처럼 슈타르크 주심은 발목 위를 겨냥한 거친 태클에 가차없이 카드를 뽑는 심판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축구화끼리의 충돌이나 어깨싸움에는 대체로 관대한 편이다.

은행원 출신인 슈타르크는 비교적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판정을 하는 편이다. 이에 따라 ‘파울 획득->프리킥->세트피스 득점’이 주득점원인 한국으로서는 더욱 해볼만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드컵 심판 경험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라서 다소 경험이 미숙하다는 점은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슈타르크는 지난 B조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결승골 득점 당시 수비방해를 놓치기도 했다. 이는 FIFA가 직접 오심으로 인정한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