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매달 용돈을 드리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2일 나눔의 집과 기업은행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조합원들의 회비를 모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개별적으로 매달 10만원의 용돈을 보내오고 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기업은행 노조에서 보내주는 용돈이 고령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할머니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일을 찾던 중 조합원 총회에서 용돈을 들이기로 결정한 뒤 6년째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기업은행 노조간부들이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에게 매달 정기적 후원과 봉사, 피해자 인권회복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날 노조간부들은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까지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