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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드 카페’ 4일 한국 상륙…‘미소녀 환상’ 기대와 ‘성상품’ 우려 교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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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오는 4일 서울 한복판에 ‘메이드 카페(Maid Cafe)’가 상륙한다는 소식에 우리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오타쿠(마니아)처럼 ‘미소녀 환상’을 가진 우리 네티즌들은 흥분과 기대를 감추지 못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성 상품화 등을 이유로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메이드 카페란 하녀(Maid) 복장을 한 여종업원들이 손님을 주인처럼 극진히 대하는 카페.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인기를 모았던 일본 TV드라마 ‘전차남’(電車男)에서 불품 없는 오타쿠로 등장한 주인공이 메이드 카페를 드나드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일본 문화에 거부감이 적은 네티즌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메이드 카페 오픈 날짜만 기다리는 눈치. “지방에 사는데 이번 주말에 꼭 찾아가겠다”는 의견에서부터 “부디 잘 돼서 우리나라에 미소녀 문화가 꽃피길 바란다”는 글까지 오르고 있다.
그러나 반일감정이 남아 있는 한국에서는 일본의 독특한 문화가 뿌리내리기 힘든데다 성을 상품화한다는 우려 섞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와일드 포레스트’라는 네티즌은 “아무리 좋게 봐도 여성을 눈요깃감으로 전락시킨다는 지적을 피하긴 힘들 것”이라고 적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메이드 카페를 낸 장본인은 재일교포 고주삼(36)씨.
고씨는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메이드 카페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일본처럼 코스프레(Costume Play의 줄임말,일명 가장놀이)가 인기를 얻는 등 만화책 문화나 미소녀 문화가 성숙했다고 판단해 카페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이어 “현재 10여명의 메이드를 구해 연습을 시키는 중이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메이드와 사진을 찍거나 얘기를 나누고,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성상품화 지적에 대해서는 “일반 커피숍과 모두 똑같다. 다만 서빙하는 여성이 하녀복장을 입고 좀 더 친절할 뿐이다. 찻값도 다른 일반 카페와 같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일본의 독특한 문화가 낳은 메이드 카페가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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