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he) 日민간단체, 위안부 관련 팸플릿 제작 - 연합뉴스 : 바른언론 빠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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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민간단체, 위안부 관련 팸플릿 제작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위안부 할머니(자료사진)

중등교과서 관련 기술 복원 촉구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민간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 팸플릿을 제작해 화제다.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과 `아시아.일본 여성 인적자원 개발센터' 등이 만든 이 팸플릿은 위안부의 정의, 위안부가 일본 역사 교과서에서 다뤄졌다가 빠진 과정,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등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A5용지 16쪽으로 구성된 이 팸플릿이 담고 있는 핵심 주장은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위안부 관련 기술을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에게 사과한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의 담화(고노 담화)를 계기로 1997년 개정판에서 위안부 관련 내용을 실었다가 2006년 개정판에서 사실상 삭제했다.

   우익 세력의 압력 속에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출판하는 8개 출판사가 모두 `위안부'란 용어 자체를 쓰지 않았고, 고작 두군데 출판사가 `여성들이 일본 군인들을 위해 전장에 배치됐다'는 내용만 간단히 기술했던 것이다.

   팸플릿 제작에 관여한 야마시타 후미코씨는 이번 팸플릿이 2012년에 발간될 역사교과서 개정판에 위안부 관련 기술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에서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중들이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인식토록 하는 한편 관련 내용이 교과서에서 어떻게 삭제됐는지를 알리기 위해 전단을 만들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야마시타씨는 "의무교육 과정에서 위안부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인간의 존엄성, 여성의 권리,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팸플릿의 가격은 50엔이며, 이메일(vaww-net-japan@jca.apc.org)로 주문할 수 있다.

   jhc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6/09 15: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