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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신형민·구자철, 최종명단 탈락 배경은?

[노컷뉴스] 2010년 06월 01일(화) 오전 05:19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CBS체육부 김동욱 기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나갈 23명 최종명단이 확정됐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데려온 26명 중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이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허정무 감독은 1일(한국시간) "코칭스태프 미팅, 메디컬 의견을 종합하고 현재까지 해온 과정을 참작해서 이근호, 신형민, 구자철 세 명을 아쉽지만 제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형민, 구자철은 어느 정도 예견된 탈락이었지만 '허정무호의 황태자' 이근호의 탈락은 다소 의외다. 이들의 탈락 배경을 허정무 감독의 말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이근호 "슬럼프를 못 벗어나고 있다"
허 감독은 "현재 공격수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슬럼프를 못 벗어나고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경기에서 많은 기회가 갔었는데 너무 슬럼프가 길어졌다"고 이근호의 탈락 배경을 밝혔다.

분명히 아시아 예선에서는 이근호가 최고였다. 박주영(AS모나코)과 짝을 이뤄 10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 11월 사우디전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19년 만의 사우디 격파에 앞장섰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이 끝나자 부진에 빠졌다. 8경기에서 한 골도 못 넣었고 무엇보다 몸놀림이 예선 같지 않았다.

결국 이근호는 이승렬(서울), 이동국(전북)과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이동국은 부상 중임에도 유일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이승렬과 최종 경쟁을 펼쳤지만 최근 상승세에 밀렸다. 허 감독은 "이승렬과 이근호를 비교도 많이 해봤다.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누군가. 현재 경기력이 누가 좋은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형민 "벨로루시전 부진"…구자철 "포지션 중복"
허 감독은 신형민을 최종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벨로루시전에서 워낙 안 좋았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에는 본선 3경기까지 그 여파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1월18일 핀란드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뒤 강력한 체력과 몸싸움을 바탕으로 허 감독을 만족시켰지만 벨로루시전 부진이 탈락의 주원인이 됐다. 허 감독도 "벨로루시전이 최종명단 결정에 조금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신형민의 경우 벨로루시전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형민과 달리 구자철은 벨로루시전에서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기성용(셀틱)과 김정우(광주), 김남일(톰 톰스크) 등 쟁쟁한 미드필더진에 밀렸다. 허 감독은 "구자철은 포지션 상 조금 중복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탈락한 세 명은 1일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곽태휘와 함께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당초 탈락자들도 남아공에 데려가려 했던 허 감독은 "소속팀에서 선수들을 돌려 보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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