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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골침묵 못 깬 이근호, 최종엔트리서 끝내 탈락

[마이데일리] 2010년 06월 01일(화) 오전 09:32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근호(주빌로 이와타)가 끝내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서 탈락했다.

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1일(한국시각)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한 가운데 이근호는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림픽대표팀을 거친 이근호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서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1년2개월 동안 A매치서 골침묵을 보인 끝에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이근호는 남아공월드컵 예선서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2008년 11월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선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이 19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월드컵 예선 고비때마다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이근호는 지난해 7월 유럽무대 진출에 난항을 겪으면서 J리그에 자리를 잡은 후 대표팀내 활약이 줄어들었다. 이근호는 지난해 3월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서 A매치 마지막 골을 터뜨린 이후 1년2개월간 대표팀서 골침묵을 이어왔다.

이근호는 지난 21일 대표팀 출국에 앞서 "골을 이렇게 오랫동안 못 넣은 것은 처음이다. 골을 못 넣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으니깐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이근호는 24일 열린 한일전과 30일 열린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서 잇단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실패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이근호는 이승렬(서울) 염기훈(수원) 등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이근호는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끝내 자신의 첫번째 월드컵 출전 문턱에서 꿈을 접게 됐다.

[이근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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