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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웨이 박상미 기자】피겨 요정 김연아가 최근 대회마다 연습시간에 일본 선수들의 방해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이 격분했다.

김연아선수는 14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연습당시 방해를 받았다"고 털어놓은 것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상에 이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져나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것.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화난다", "사고가 날 것 같은 아찔한 순간들이 많아 걱정된다", "김연아가 뛰어나니 이런 식으로까지 견제한다"며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일본 스케이트 연맹 이토 피겨 위원장은 "(김연아의 연습방해 발언에 대해)몰랐다. 현재까지는 한국의 스케이트 연맹이나 선수로부터 항의는 없었다"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일본 피겨 관계자는 "3월말에 세계 선수권대회가 있어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졌을 때를 대비해 보험을 들고 있다", "(세계선수권 경기를 앞두고) 일본 매스컴이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를 함께 북돋우고 있는데 연아가 어리석었다"등의 글을 올리며 유감스러움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 소속사 측은 16일 뉴스웨이와 통화에서 "김연아선수는 '일본선수'가 방해를 했다고 언급한 적이 없다"며 "팬들이 확대 해석을 하고 있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고 말했다.

연습방해논란의 중심에 있는 동영상에 관해서 "영상만을 보고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며 "연습 현장에서 선수들끼리 눈 빛으로만 느껴지는 견제는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김연아선수의 시합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므로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않는다"며 "선수에게 좋지않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팬들의 진정을 부탁했다.

한편 3월 말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김연아 선수는 현재 훈련에 매진하며, 잡음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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