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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세기 한반도는 '칠기왕국'>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는 29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갈대밭 속의 나라 다호리, 그 발굴과 기록' 기획전에 전시되는 칠기와 율무 등 전시품.   seephoto@yna.co.kr

자체 생산..사용범위 토기까지 망라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창원 다호리 유적에서 출토된 칠기류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중국 칠기와는 제작기법이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 이용희 연구원은 28일 다호리 유적발굴 20주년을 기념해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다호리 유적 발굴성과와 과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기원전 1세기 무렵 다호리 유적 1호 목관묘 출토 칠기류는 기원전 3-2세기 광주 신창동 유적 출토 칠기 2점, 서기 2세기 무렵 경주 사라리 130호분 출토 칠초라는 칠기 1점과 제작기법이 상통한 반면, 평양 일대 이른바 낙랑유적에서 출토된 중국제 칠기와는 계통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칠기들는 비교적 간단한 도장 방법으로 제작했다. 예컨대 한반도 칠기가 바탕칠 없이 목기 표면에다가 곧바로 옻칠을 한데 비해, 낙랑 유적 출토 중국제 칠기류는 직물을 먼저 입히고 옻칠을 여러 번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나아가 다호리 칠기 유물 중 진사(辰砂.황화수은)를 안료로 사용한 것이 1점 조사되기는 했지만, 이는 주칠을 대량으로 사용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내는 중국 칠기와는 전통이 다르다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다만 조사대상 칠기 숫자가 많지 않고 칠 도막 구조에 한정된 결론이라는 단점은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초기철기-초기삼국시대 다호리를 비롯한 한반도 남부지역 칠기가 낙랑 혹은 중국의 칠기법을 단순히 모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호리 유적 발굴단 일원이었던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다호리 유적에서 칠기는 목기뿐만 아니라 심지어 토기에도 사용할 정도로 활용 범위가 광범위했다"면서 "무엇보다 (칠기의) 용기류 형태가 크게 다르고 흑칠 중심이며 주칠이 아주 적은 점 등으로 보아 (다호리 유적 칠기는) 청동기시대 이래 독창적인 칠기문화 전통 하에서 제작됐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11/28 17: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