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서 밍크고래 1마리 잡혀
밍크고래 |
(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최근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잇따라 잡히는 밍크고래가 서해안에서도 어민의 그물에 잡혔다.
31일 보령수협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서방 35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3t급 안강망 어선인 장성호(선장 강만수)의 그물에 밍크고래(몸길이 5.1m, 둘래 2.8m) 암컷 1마리가 잡혔다.
이 고래는 새우 등 다른 물고기와 함께 그물에 갇힌 채 죽어 있었으며, 선장 강씨는 태안해양경찰서에 포획 신고를 마쳤다.
밍크고래는 이날 보령수협 위판장 경매에서 1천520만원에 팔렸다.
강씨는 "이 정도 크기의 밍크고래는 3천만원 정도 나가는데 최근 남해안에서 잇따라 잡혀 제 가격을 받지 못했다"며 "서해안에서 밍크고래가 잡힌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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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31 09: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