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광고'에 대한 서경덕씨의 견해>
서 교수는 "독도가 당연히 우리땅이기에 '관광'을 주제로 광고를 만들었는데, 일부에서는 '분쟁지역화' 했다며 살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고 있다"며 "황당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분쟁지역화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려고 두 달 동안 500여 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테스팅 작업을 한 후 'Visit Dokdo' 광고를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광고가 나가고 2천 통이 넘는 격려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오는 7월 1일까지 매일 1시간 2회씩 48회 방영된다.
그러나 최근 한 시사잡지가 김동석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의 `타임스 스퀘어 독도광고의 역효과'라는 글을 실으면서 서 교수에 대한 네티즌들의 협박과 욕설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당신들의 활동 때문에 독도가 분쟁지역화됐다', `조심해라' 등의 전화와 이메일이 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 교수는 또 "김장훈 씨 공연을 방해하겠다는 공갈까지 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충분히 이해가 가도록 설명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며 시간이 흐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고가 나가고 나서 철저한 효과분석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홍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울릉도, 독도, 제주도, 이어도 등을 활용해 '아름다운 섬들이 많은 대한민국'을 주제로 'Visit Korea' 광고를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광고는 7월 2일 `Visit Dokdo' 후속편으로 전파를 타거나 4월 중 뉴욕타임스 등 인쇄물 광고로 실릴 것이라고 서 교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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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5 11: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