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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거주 강제징용자가 245명이라니..>
외무성 자료..1959년 기준 日체류 조선인 61만명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강제 징용돼 1959년 시점에 일본에 살고 있던 한국인이 24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자민당 중의원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오키나와.북방담당상이 자료 청구를 통해 외무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59년 7월11일 현재 일본에 살고 있는 조선인(한국 국적+북한 국적)은 약 61만명으로 이 가운데 징용자는 245명이었다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은 당시 이들 징용자가 모두 자유의사로 일본에 체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술했다. 또 본인의 의사에 반해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조선인은 범죄자 외엔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재일동포 가운데 많은 사람이 징용으로 일본에 끌려왔다가 조국이 남북으로 갈리고 동란을 겪는 과정에서 갈 곳이 없어 일본에 살 수밖에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통계라는 게 중론이다.

   자민당과 일본의 우익 보수주의자들은 외무성의 이 통계를 재일 한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주 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측에서는 재일 한국인들에게 지방참정권을 줘야하는 이유의 하나로 '재일 한국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강제 징용된 사람이거나 그 후손이라는 점'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kim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1 11: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