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대통령이 '안타깝다' 정도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은 하나밖에 없는데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사회적 논란이 되고 그리고 나선 아무 것도 아닌 걸로 되는 이런 악순환은 곤란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심정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엊그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사법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국의 경우 무고 건수가 일본의 2만 배라고 한다. 아무 것도 아닌 걸 갖고 소송을 제기해 괴롭히고, 물론 본인이 처벌받기도 하지만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주는 것은 곤란하지 않느냐'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에 의해 삼성떡값 수수 인사로 지목된 이종찬 민정수석은 이날 류우익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나 때문에 시끄러워져 면구스럽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