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상자 "새빨간 불꽃과 함께 폭발음"
실내사격장 중환자 치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중구 실내실탄사격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15일 부산 사하구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인 하나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에는 한국인 2명(사격장 직원, 관광가이드), 일본인 관광객 2명, 신원불상 1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나 4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동아대병원에서도 일본인 관광객 1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역시 위독한 상태다. 2009.11.15 ccho@yna.co.kr[끝] |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일본인 관광객 가사하라 마사루(笠原勝·37)씨는 14일 교도(共同)통신에 이같이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그는 "그 이후에는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있는 힘을 다해 계단을 내려갔다"고 화재 당시를 떠올렸다.
가사하라씨는 "빛이 보이는 순간(밖으로 나온 순간)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원인이 무엇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라다 요헤이(原田洋平·36)씨와 함께 병원으로 반송돼,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온몸을 붕대로 감싸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며 하라다씨는 인공호흡기를 부착,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choina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15 01: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