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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역사청산 요구 방일>
하토야마 총리 면담 계획 "13년전 약속 지켜달라'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13년 전 약속을 지켜 주세요"
일제 강점기 일본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용수(81) 할머니가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와의 면회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14일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 내에서도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등 제 목소리를 내는 위안부 피해자로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을 방문해 하토야마 총리를 만나려고 하는 데는 두 사람 간의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하토야마 총리의 방일 하루 전에 주한 서울대사관에서 30여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집회에 참가한 이 할머니의 손에는 하토야마 총리와 악수를 하는 낡은 사진이 있었다.

   이 할머니가 1996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시민단체의 소개로 당시 신당사키가케의 대표간사였던 하토야마 총리와 만나 찍은 사진이었다.

   당시 이 할머니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창설한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에 대해 반발했다. 정부의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없는 미봉책이라는 등의 이유에서였다.

   당시 만났던 하토야마 총리는 "기금을 받지 않으신다면, 다른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정부 보상 등의 해결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8일 집회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솔한 태도 표명을 기대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하토야마 총리 취임 직후 편지도 보냈다. 하토야마 총리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한 뒤 면회가 이뤄지면 "'조속히 해결하라'는 말이 아니라 '지금부터 제대로 해 달라'고 말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choina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0/14 09: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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