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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비하’ 논란 日 ‘헤타리아’ 영화로 나온다

경향신문 | 경향닷컴 고영득기자 | 입력 2009.09.25 16:39 | 수정 2009.09.25 17:17 | 누가 봤을까? 10대 남성, 서울

 




올해 초 '한국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애니메이션 '헤타리아'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만화 헤타리아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 < 겐토샤 코믹스 > 는 25일 홈페이지(사진)를 통해 "인기 절정인 만화 헤타리아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2010년에 공개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헤타리아'는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만화가 히마루야 히데카즈씨가 인터넷에서 연재한 만화가 원작으로 2차세계대전 관련국들을 의인화했다. 만화는 단행본으로 출판돼 90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터넷상에서는 만화 마니아들로 구성된 '헤타리아 동맹'이라는 모임도 결성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만화 '헤타리아'는 한국의 캐릭터를 비상식적이고 변태적인 인물로 설정한 반면 일본·독일·이탈리아의 세 주인공은 쾌활하고 자유분방하며 지혜를 가진 것으로 그려 국내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구체적으로 한국 캐릭터는 한복도 아닌 이상한 복장을 입고 있으며, 시도 때도 없이 "우리나라 만세"를 외친다. 미국에 의존하며 일본을 따라하고 중국을 '형님'이라고 부른다. 또한 일본 것을 따라하며 세계 여러나라의 문물을 한국의 것이라고 우기는 인물로 묘사하는 등 한·중·일간 관계를 심하게 왜곡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에게 "가슴 좀 만지게 해달라"고 말하며 일본의 가슴을 만지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가슴'이 독도를 상징한다고 꼬집었다.

올해 1월 일본 케이블TV 키즈스테이션에서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기로 했지만 국내 네티즌들이 서명운동을 벌이며 거세게 반발하자 방영이 취소됐다. 방영이 중지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방영 재개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한·일 네티즌들이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방송사측은 '헤타리아'의 TV 방송분에는 원작 만화의 한국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극장판 헤타리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경향닷컴 고영득기자 ydko@kha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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