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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전격 발사중지에 시민들 아쉬움>
<나로호> 발사 중지, 돌아가는 시민들
(고흥=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9일 오후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나로우주센터가 보이는 고흥군 봉남등대를 찾은 시민들이 발사중지가 발표되자 돌아가고 있다. 2009.8.19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가 19일 전격적으로 중지되면서 발사 자체가 또 연기되자 긴장하며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허탈함과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발사가 또 연기된 데 대한 지적도 있었지만 기술적 문제를 안고 발사해 사고가 나느니 차라리 중단하는 것이 나았다는 반응도 있었고, 재도전 때 성공을 기원하는 등 긍정적인 목소리도 많았다.

   초등학교 4학년인 강민수(11)군은 "예전에 무궁화호 발사 등을 제대로 못 봐서 이번에는 제대로 보려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 나로호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내일 학교에 가면 이 얘기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강 군은 "기술에 문제가 있었다는데 다들 힘을 합해 해결했으면 좋겠다. 내가 훌륭한 과학자면 나서서 고칠텐데…"라며 "다음에는 제대로 발사됐으면 좋겠고 그때도 꼭 다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의 집에서 TV로 발사 중계를 지켜보던 임수진(15)양은 "발사 1시간 전부터 두근거리며 보고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라면서도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안전한 발사를 위해 일단 중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교사인 이모(27.여)씨도 "물론 아쉽지만 어떻게 보면 마지막에 문제가 발견돼 다행이다. 자칫 모른 채 쏴버렸으면 어쩔 뻔 했겠느냐"고 했다.

   물론 준비 부족이나 발사 일정을 연기하지 않은 점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발사 중지 발표에도 곧 카운트다운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에 계속 TV를 지켜봤다는 유주호(20.여)씨는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유씨는 "선진국도 많이 실패하는 일인 데다 안전을 위해 더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지만 벌써 몇차례나 미뤘는데 또 준비 부족으로 중단됐다는 점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회사원 박모(33)씨는 "안 그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로 나라 안팎이 뒤숭숭한데 차라리 잘됐다. 하지만 어차피 이렇게 될 것이라면 처음부터 발사를 연기한 것이 보기에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8/19 17: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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